속초 설악동으로 향하던 초봄 저녁, 산자락에 노을이 내려앉는 풍경을 보며 잠시 쉬어 갈 곳을 찾다가 투개더하우스 간판을 보게 되었습니다. 일정이 길어진 터라 몸을 좀 눕히고 싶었는데, 주변이 조용하게 가라앉아 숙소 분위기가 크게 부담스럽지 않을 것 같아 자연스럽게 발걸음이 향했습니다. 입구 앞에 섰을 때 산바람이 살짝 스치며 냄새가 맑게 퍼졌고, 건물 앞 조도도 일정해 초행길임에도 긴장 없이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로비 쪽으로 걸어가며 바닥 상태나 비품 배치를 찬찬히 살폈는데, 이동 동선이 단순해 처음 방문한 사람도 금세 적응할 수 있겠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체크인을 마치고 엘리베이터에 탑승했을 때도 소음이 크지 않아 이동 중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졌고, 객실로 향하면서 오늘 일정의 마지막이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