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무렵 서늘한 바람이 돌던 날, 잠깐 머리를 식히고 싶어 원주 단계동에 있는 메리제인호텔을 찾았습니다. 밝은 간판이 멀리서도 또렷하게 보여 처음 들르는 곳임에도 방향을 헤매지 않았습니다. 입구 앞에서 한 번 숨을 고르고 안으로 들어가니 생각보다 조용한 분위기가 반겨 주어 긴장감이 누그러졌습니다. 평소 숙소를 고를 때 주변 소음과 내부 동선을 유심히 보는 편이라 조금씩 둘러보며 어떤 점이 이용에 도움이 될지 살폈습니다. 이날은 혼자 오는 손님이 많지 않았는지 프런트 주변이 차분했고, 직원이 짧게 인사를 건네는 순간 그곳의 전체 톤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잠시 머물 예정이었지만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알차길 바라는 마음으로 객실로 올라갔고, 이동하면서 느꼈던 조용한 공기 덕분에 첫인상이 안정적으로 남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