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오전 강릉 시내를 돌아보다 갑작스레 휴식이 필요해 남문동의 쉼 모텔로 향했습니다. 전날 늦게까지 이동하느라 몸이 조금 무거웠는데, 햇빛이 강하게 들어오던 거리와 달리 건물 입구 쪽은 그늘이 드리워져 있어 자연스럽게 걸음을 멈추게 했습니다. 여행 도중 잠시 짐을 내려놓고 컨디션을 정리하고 싶다는 의도가 있었고,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공기 온도가 일정하게 잡혀 있어 바깥과의 대비가 부드럽게 느껴졌습니다. 복도에서 잔잔하게 흘러나오던 음악이 귀에 머물렀고, 방까지 이어지는 동안 벽면에 비친 조명이 지나친 화려함 없이 공간을 따뜻하게 채워 안정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주었습니다. 체크인 후 방에 들어가자 침구 표면이 고르게 펼쳐져 있는 모습이 먼저 눈에 들어와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게 되었고, 잠시 앉아 숨을..